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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의료칼럼] 눈가의 불청객 ‘비립종과 한관종’ 2016-10-10 16471

사랑합니다, 다니엘입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이럴때 건강에 유의하시고, 항상 행복한 날만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이승현원장님의 건강칼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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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할 때마다 만져지고, 거울을 볼 때마다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는 부분이 몇 달째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비립종이라는 병변으로 피부의 얕은 층에 발생하는데, 대략 1mm 크기이고 하얀색 혹은 노란색을 띠며 내부에는 각질이 차 있다.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이거나 피부 손상 후 발생하는 속발성으로 나뉘는데, 특히 눈 주위와 뺨에 호발하고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한다.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생기는 경우, 눈 주위를 자주 비비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비립종은 육안으로 볼 때 작은 좁쌀여드름과 혼동하기 쉬워 손으로 짜거나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손이나 바늘로 제거할 경우 2차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나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피부가 얇고 연약한 눈가에 발생한 경우 흉터의 위험도 있다. 소독된 기구로 압출을 하거나, CO2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내어 제거 치료를 한 후 착색이 올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도 주의해야 한다.

비립종과 비슷한 병변으로 한관종이 있다. 한관종은 피부의 깊은 층에 땀을 분비하는 땀샘관이 증식해서 점차 합쳐지기도 하며 2~3mm 정도 크기의 피부 위로 융기된 형태를 보인다. 대부분 여성에서 유전적인 원인을 보이기 때문에 어머니와 딸이 같이 내원해 치료받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 이마, 인중, 심한 경우 가슴에도 발생한다.

한관종은 압출할 수 있는 병변은 아니며, CO2 레이저와 아그네스 레이저로 복합치료를 한다. 과거에는 피부를 깎아내는 치료법만 시행됐지만 깊은 층의 땀샘관을 완벽하게 치료하지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표피층의 튀어나온 병변과 진피층의 땀샘관을 동시에 제거해 흉터와 색소침착을 최소화하면서 재발률을 낮추는 복합치료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눈 주위에는 편평사마귀, 쥐젖 같은 다양한 병변들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현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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