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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경남신문 건강칼럼 - 기미·주근깨·잡티… 민낯 걸림돌 치워볼까 2016-09-12 16237

사랑합니다, 다니엘입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바야흐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이 되면 피부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데요!
여름철 뜨거운 햇빛아래 소흘했던 피부, 이제 신경써야 할때입니다.
오늘은 김지아 원장님의 건강칼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높고 파란 하늘과 간드러지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바야흐로 가을이다.
 
끔찍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나니, 유난히도 뜨거웠던 태양열 탓에 기미와 색소가 거뭇거뭇 올라왔다며 병·의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흔히 듣는 기미, 색소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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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의 특징과 시술

동그랗고 까만 병변 뚜렷…레이저로 깎아내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자. 우리 얼굴의 색소는 정말 그 종류가 다양하다.

색소 병변마다 그 깊이, 모양과 진한 정도가 각기 다르다. 동그랗고 병변이 뚜렷한 작고 까만 것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점이다.

점은 CO2라는 레이저로 그 깊이에 맞게 깎아 내게 된다. 깊이가 너무 깊다면 2, 3회에 걸쳐 나눠서 병변을 깎아야 한다.

한 번에 깊이 시술할 경우, 오히려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을 것을 권한다. 점을 뺀 후에 오히려 흉터가 남아 진료실을 찾는 경우를 보게 된다.



◆검버섯의 특징과 시술

넓고 튀어오른 거친 색소…레이저로 태워야

넓고 튀어 올랐으며 표면이 거친 색소가 보이는 것은 바로 검버섯이다. 의학적으로는 표피각질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표피양성종양으로 지루각화증이라고한다. 융기돼 있지 않고 평편한 경우도 있어 ‘흑자’와 구분이 필요하다. 잡티와 달리 멜라닌 함량이 많지 않으므로 IPL이나 Q레이저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CO2 레이저로 태워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리하게 IPL이나 레이저 시술을 받다가 오히려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으므로 역시 색소를 잘 감별해 병변에 맞는 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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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의 특징과 시술

눈가 등의 갈색병변…원인 다양해 복합치료

얼굴 중앙부나 가장자리, 눈가 등에 지도 모양으로 옅은 갈색 병변이 보인다면, 이것이 바로 기미이다.

기미는 정말 치료가 힘든 색소병변 중 하나이다. 원인도 자외선 조사, 유전, 호르몬, 염증, 혈관 등등 매우 다양해 그야말로 전인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변이다. 기미의 깊이는 대부분 표피층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의 기미 환자는 환경적 요인으로 진피와 표피의 경계면인 기저막이 매우 불안정해 그 사이로 멜라닌 색소들이 진피 내로 떨어져 우리 몸의 대식세포가 색소를 탐식하고 있게 되는데, 이 멜라닌 탐식세포가 끈질기게 남아 기미가 재발되고 치료가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기미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진피환경을 개선하고 원인 인자를 차단하면서 다른 부작용을 겪지 않을 정도의 레이저 치료를 받으며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미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여러 파장의 레이저로 복합치료를 해야만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토닝 치료는 아주 기본적인 치료이며 기미는 그보다 좀 더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변이다.

최근에는 이전의 나노세컨드의 파장으로 치료하던 토닝 기술이 발전해 피코세컨드의 파장으로 더 짧은 조사시간과 고출력으로 색소 파괴 효과는 높이고 열자극이 적어졌다. 기존의 나노레이저는 색소입자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열자극으로 탈색반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피코레이저의 경우 1나노세컨드보다 짧은 시간으로 레이저가 조사돼 가장 작은 색소입자인 40nm의 색소까지도 충분히 제거가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피코레이저가 구비돼 있는 기미 전문병원을 찾는 것도 기미 치료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기미가 까맣게 앉은 얼굴을 반가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미는 꾸준하고 끈기있는 치료가 관건이다. 그러나 아직도 기미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몇 번의 레이저 치료만으로 기미가 없어질 거라고 기대하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앞서 언급한 이유 때문에 기미는 없어지지 않는다. 기미 치료의 목적은 옅어지게 하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누구는 한 번 치료하고 기미가 없어졌다고 한다면, 그 병변은 기미가 아닌 다른 색소병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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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큐테라 사의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로 기미 치료를 하고 있다.

◆주근깨와 잡티의 구분

 


주근깨는 어릴때 발생, 잡티는 일광손상 원인

콧등과 광대, 볼쪽으로 주근깨들이 가득한가? 주근깨는 잡티와 구분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구분법은 언제 처음 병변이 나타났느냐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전후로 색소가 보이기 시작했다면 주근깨일 가능성이 크다. 주근깨는 보통 하얀 피부에 흔하며 표피의 멜라닌 세포의 숫자는 정상이나 세포의 활성이 증가돼 있다. 즉, 멜라닌 색소의 생산 및 전달이 왕성하다. 흔히 재발없는 근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름에 자외선 조사를 받는다면 이전의 그 병변이 아닌 새로운 주근깨가 또 발생할 수는 있다.

잡티는 나이를 먹으면서 DNA 일광손상에 의한 ‘변이’가 원인이다. 학술적으로는 ‘일광흑자’라고 칭한다. 육안으로 구변이 어려우나 현미경으로 보면 잡티세포가 멜라닌 함량이 몇 배 이상 더 진하다.

이처럼 우리 얼굴의 색소는 그 깊이도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단순한 점이라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니 다른 색소이므로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들었을 때, 그 병원이 과잉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색소를 제대로 알고 있는 병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한국인에게 흔한 진피성 색소 중에 오타양반점이라고 하는 병변이 있다. 기미로 오인해 토닝을 10~20회 받아도 호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색소를 제대로 알고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을 것을 권한다. 진단이 바로 서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다니엘의원 김지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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