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여드름, 모공 막힘, 색소 침착으로 고민인 계절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외출 후엔 세안 필수
비타민C 포함된 영양제·채소·과일 많이 섭취하고
수분감 있는 피부 유지 위해 물도 충분히 마셔야
집에서 하는 관리 외 토닝·리주란 등 시술도 추천
무더운 여름, 자외선이 강해 색소가 늘어나기도 하고 피지도 증가하여 여드름도 많아지는 계절이다. 여름철 피부 레이저나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병원 진료실을 찾는 많은 분들이 여름철 레이저를 해도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먼저, 여름철엔 피지샘이 활성화돼 피지 분비도 많아지고 그만큼 피지에 의한 여드름이 증가될 수 있는 계절임은 틀림없다. 다만 겨울철에 비해 많은 피지 분비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분감은 더 높기 때문에 레이저 이후 재생에 대해선 겨울철보다 장점이 많은 계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겨울철 레이저보단 여름철 레이저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계절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같은 세기의 레이저를 쐈을 때 여름보단 겨울에 조금 더 트러블 같은 레이저 부작용들이 일어나기 쉬운 걸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늘어나는 피지 분비량과 땀으로 인해 모공이 막히기 쉬운 계절이다. 병원에 오기 전 관리하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자외선차단제= 가장 먼저 강한 자외선을 막기 위한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이다. 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면 일상에서의 자외선은 무리없이 차단할 수 있고 외출 전 30분 전에 바르고 바른 후에도 2시간에 한 번씩은 반드시 덧발라줘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수분 보충 또한 아주 중요한데, 여름철엔 피지 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모공이 막힐 수 있는 오일이 포함된 두터운 제형의 크림보다는 로션이나 수분크림 종류의 가벼운 제형이 도움이 된다.
모공을 막을 수 있는 각질 등을 자극없이 가볍게 정리할 수 있는 약산성 토너나 약산성 클렌저로 클렌징하는 습관도 중요하겠다.
강한 자외선, 그리고 여드름 이후의 착색 같은것들을 막기 위해서 비타민C 같은 항산화제들이 포함된 영양제나 채소, 과일 등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피부의 수분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트러블은= 스스로 관리를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피지와 트러블, 색소를 병원에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지를 적절히 정리할 수 있는 듀오필, 아쿠아필 같은 피지 관리를 통해 모공 속 고인 피지들을 정리해주는 것이 중요하겠고 예민해진 피부 때문에 각질이 관리가 안 될 때는 제스너필 같은 가벼운 필링 시술을 통해 피부의 각질을 부드럽게 벗겨내어 모공을 열어주는 관리를 해줄 수 있다. 또한 PDT나 골드PTT 같은 직접적으로 피지샘을 억제하는 치료를 해 피지 분비량을 줄여주는 방법의 레이저를 시행하면 과도한 피지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과 여름 날씨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대해선 바늘고주파 치료인 시크릿, 센스 치료를 통해 염증성 피부를 개선할 수 있겠다.
이미 여드름이 많이 나서 여드름 후 홍조가 심할 때는 엑셀브이 등의 혈관레이저로 여드름 자국을 정리해 줄 수 있고 여드름 착색이 남았을 땐 토닝이나 피코토닝 같은 치료를 통해 색소 침착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피지와 반대로 피부의 수분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유수분 밸런스 조절이 상당히 중요한 계절이다. 이를 위해 물광주사 같은 히알루론산을 공급해주는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민감성,염증성 피부를 개선하면서도 수분공급을 같이 해 줄 수 있는 리주란HB,리주란힐러는 여름철 하기에 아주 좋은 시술이다.
◇주근깨·기미 색소는= 여름이 조금씩 지나고 나면 여름철 쌓아왔던 주근깨, 흑자, 기미 같은 색소들도 신경이 쓰일 수 있는데 너무 진해지게 놔둔 후 치료를 하기보단 조금이라도 옅을 때 빨리 치료를 해 줘야 치료 경과가 좋다. 보통 강한 자외선을 받고 나면 24~48시간부터 색소 침착이 시작되고 한번 침착된 색소는 길게는 3~6개월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원래 피부톤으로 돌아오게 된다.
레이저를 통해 이러한 색소 침착을 빨리 해결해 줄 수 있고 이미 생겨난 주근깨나 흑자 같은 잡티들은 엑셀브이나 클라리티 같은 색소레이저는 물론 기미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복합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여름철 휴가를 가서 과도한 햇빛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휴가 전후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를 해준다면 과한 색소침착을 예방할 수 있고 빠르게 피부톤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만큼 빠른 관리가 필요하겠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도움말= 서동욱 다니엘 웰니스 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