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크기, 높이, 모양에 따라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뚜렷한 콧대는 호감 있는 인상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코성형을 통해 콤플렉스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상당한 인기만큼 코 재수술 사례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용’만을 우선적으로 여긴 무분별한 선택으로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코 모양, 코 내부 조직 구조, 전체적인 이미지, 얼굴 비율은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이를 간과하고 획일적인 코수술을 받게 되면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고 재수술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때문에 재수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코성형을 해야 한다.

◆코성형 방법은

맞춤형 코성형은 우선 모양, 피부 두께, 골격, 내부 상태, 전체적인 얼굴 등 개인의 특성에 맞춰 구체적으로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

형물과 연골을 이용하는 낮은코 성형, 튀어나온 부위의 뼈와 연골을 제거하는 매부리코 성형, 코가 휘어있고 코막힘, 비염 등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 시행하는 휜코 성형, 코 끝 모습을 변화시켜 주는 코끝 성형 등이 있다.

과거에는 단지 코를 높이는 수술 하나만을 했다면 요즘은 코를 높이는 것은 물론 코의 높이, 길이, 코끝 모양, 대칭, 얼굴 비율 등을 조화롭게 만드는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때 귀 연골을 코 끝에 삽입하게 되면 더욱 자연스러운 교정이 이뤄질 수 있다.

△낮은코 성형= 낮은코 성형의 경우 콧대와 코끝을 세워 높이를 바로 잡으며, 일반적으로 콧대에는 보형물(실리콘, 실리텍스, 써지폼, 고어텍스 등) 또는 자가조직을 사용하고 코끝은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높이를 조절한다.

△긴코·화살코 성형= 긴코 성형의 경우 코끝을 이루는 콧날개 연골이 아래로 처져 있거나 비중격 연골이 너무 길 경우에는 긴 코 끝의 연골을 바로 세우거나 방향 전환으로 올려서 교정이 가능하다.

비중격이 긴 경우에는 적당한 길이만큼 잘라주고 코끝을 올리는 방법을 시행한다.

△휜코 성형= 휜코 성형은 개인마다 코 가운데 있는 연골 부분의 휜 정도와 위치, 또는 각종 동반하고 있는 코 질환의 종류에 따라 수술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휜코성형 시에는 반드시 현재 본인의

 코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휜코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휜 코로 인한 기능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코 내부의 비중격이 휜 것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짧은코·들창코 성형= 짧은코는 코의 조직이 부족한 유형으로 짧아지고 들려진 코를 길게 빼는데 그 사이 기둥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재료가 귀연골과 비중격연골이다.

이런 연골을 코끝 기둥으로 사용하여 길이를 연장하고, 코 끝 연골을 모아 위쪽 방향으로 올려 고정한다. 필요시 코끝 연골에 채취한 연골을 덧대어 길이를 연장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 선택이 중요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성형은 크게 콧대성형과 코끝성형으로 이뤄진다. 콧대성형은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인공보형물을 주로 사용하고,

코끝성형은 코끝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연골 같은 자가 조직을 사용한다. 그런데 체질상 실리콘이나 고어텍스가 맞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며

이때는 자가 조직이나 다른 보형물을 사용해야 한다.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과정을 거쳐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형물을 선택한 뒤 보형물을 디자인할 때에는 무조건 높게, 또는 연예인의 코처럼 유행에 맞춰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얼굴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자칫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은 물론 코 조직에 부담이 되어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성형 재수술은

코 성형 케이스도 늘어남에 따라 눈, 코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혈관이나, 조직, 후각세포 등이 발달한 코는 개인별 적합한 수술방법, 보형물의 종류, 디자인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데, 일부 경험이 부족한 전문의의 획일화된 수술방법은 부작용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인공 물질을 이용하여 코끝을 무리하게 높여서 이로 인하여 수술 후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 보형물 또는 인공물의 돌출 및 삐뚤어짐, 구축코, 비침 현상, 피부의 변색, 피부 얇아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코 재수술의 경우 내부 보형물의 변형이나 모양에 대한 불만족, 염증, 들창코와 같은 구축코를 예로 꼽을 수 있는데, 개인별 사용된 보형물이 다른 만큼 코 재수술의 경우는 더욱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코 재수술의 경우 현재의 코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이전 코 성형수술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안내를 통해 코의 기능측면 질환(축농증, 비염, 코막힘)까지 고려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은 “코는 모양에 따라 전체적인 이미지가 바뀔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선택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담당 의료진이 상담부터 집도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야 한다”며

 “수술의 계획과 문제,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는 것은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고, 코성형 진행 시 상담에서부터 수술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콧대를 높이기 위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감염이나 출혈 또는 이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코 수술 후에 멍은 잘 생기지 않지만 멍이 생긴 경우에는 비교적 천천히 빠지므로 여성의 경우 화장을 통해 가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피부 두께, 수술 방법의 종류, 남녀의 성별 등에 따라서 부종이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으므로 확실한 수술 결과는 상당 기간이 지난 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도움말= 다니엘 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